지긋지긋한 영화

영화가 지긋지긋할 때가 있다. 한 영화가 개봉하고, 그 영화에 쏟아지는 각종 정보를 탐식하고, 스스로 그 영화를 비평하고, 나름대로 내 안에서 그 영화를 자리시킬 때, 그 때 종종 영화가 지긋지긋해진다. 얼마 전 봉자가 나에게 모든 걸 너무 사회적으로 본다고 ...

영화 언어의 역사

Ⅰ. 돌이켜 생각하면 영화의 초창기 시절 클로즈 업을 처음 접한 관객들이 사람 얼굴의 C.U 쇼트를 보고 그것을 머리가 잘린 사람의 얼굴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은 지금에 와서도 많은 가능성을 상정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full-shot 정도의 화면, 연극 무대와 ...

룸싸롱에서 만난 두 감독

이번 기획기사에서 나쁜 collection을 준비한다는 연락을 받고 나 철구는 몇몇의 감독을 수소문하던 중에 우리 영화판의 시한 폭탄과 같은 감독 두 명이 룸싸롱에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목숨을 걸고 잠입취재를 한 결과 그들 몰래 그들의 대화를 녹음해 내는 ...

혁명은 끝났는가?

Ⅰ. 90년대까지 90년대까지 한국영화는 여전히 헐리우드에 몰두해 있었다. 미국산 쇠고기에 익숙해진 관객은 이젠 그 입맛까지도 미국식으로 바꿔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우리 관객의 입맛을 바꾸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마치 협잡꾼마냥 자리잡았던 ...

내가 본 10년 전 한국영화

10년 전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아마 참새 짹짹, 비둘기 구구, 강아지 멍멍 하면서 유치원 선생님 똥꼬를 졸졸 쫓아다니고 있었으리라.....!! (푸하하하, 믿건 말건 맘대로 생각하시길) 돌이켜 보면 즐거웠던 시절, 유년의 기억은 배가 고팠건, 춥고 졸렸건 간...

결코 쓰지 못하는 똥

예전이다. 대학교 2학년때 쯤으로 기억한다. 그 후 나와 같이 단편작업을 한 선배와 낮술을 마시며 영화를 가지고 싸움을 했다. 요지는 그거였다. 영화는 예술이다... 나는 영화는 예술이라고 믿고 있었다. 예술에 대한 생각도 짧고 영화에 대한 머리도 여물지 못했...

꼴통 장선우! 야, 우리 담배 땡찍자.

학창시절(이 얼마나 그리운 단어인가!), 아침 보충수업이 끝나자 마자 쪼르르 뛰어나간 소각장 뒤에는 내 추억어린 꼴통 친구들이 담패를 피우고 있었다. 그새 도시락을 까먹은 어떤 넘의 하얀 담배 필터엔 여자의 루즈 자국마냥 빨갛게 고추가루가 묻어 있었고 그 ...

<생활의 발견>에 대한 검열보고

홍상수 감독이 이번에는 '생활'을 '발견'했다고 한다. 사실 그가 그동안 만들어 낸 영화들도 다 생활의 발견이긴 했다. 그의 영화들을 놓고 일상적인 얘기들이라고 말했던 것 자체가 곧 생활이라는 썰이니까 말이다. 굳이 발견이라는 말까지 갖다 붙이기엔 뭐하지만...

< 친구 >에 대한 검열 보고

친구야, 생각나나? 우리 학교 소각장 옆에 짱박혀가 담배 땡찍던 일. 내가 한 모금만 더 빨락하니까 니가 니 콧구멍에 담배 꽂아삐던 거 생각나재? 더러버서 차마 필 수 없었던기라. 억수로 섭섭했대이. 그래도 우리는 친구 아이가. 기억만 하면 괘얀타. 나 맘 안 ...

<빵과 장미>에 대한 검열보고

당 영화의 감독 켄 로치. 올해 우리나이로 67살이나 드신 영국 할배. 울 나라에 현재 비됴로 출시된 이 할배 감독의 영화는 <랜드 앤 프리덤>, <레이디버드 레이디버드>, <칼라송>, <레이닝스톤> 해서 4편. 대개 사람들은 켄 로치를 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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